
사진ㅣ보건복지부 전경
정부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참여 지역으로 전북 정읍권과 경북 구미권이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아·응급·분만 분야의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개 시·도 8개 협력체계가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서면 평가를 통한 자격 요건 검토와 대면 평가를 거쳐 두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전북 정읍권의 경우 정읍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서남권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 병동을 개소하는 등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관련 조례 제정과 시비 지원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운영 여건을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 구미권에서는 구미차병원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해당 지역은 소아·응급·분만 진료에 대한 통합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경북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등 광역 차원의 추진 의지가 높게 평가됐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거점병원인 2차 의료기관이 소아 입원 및 응급 진료를 중심적으로 담당하고, 동네의원 등 1차 의료기관은 경증 외래 진료를 맡는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거점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를 이어가며 중등증 환자의 입원 치료까지 책임지게 된다. 또한 동네의원과의 의뢰·회송 체계와 진료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지역 내에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에 대해 각각 연간 12억8,3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지원 예산에는 시설·장비비 3억 원, 인건비 8억8,000만 원, 협력체계 운영비 4,300만 원, 지자체 홍보 등 기타 운영비 6,000만 원이 포함된다. 선정된 지역은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오는 4월부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형우 필수의료지원관은 “지난 공모 과정에서 7개 시·도가 참여할 만큼 지역 필수의료 공백 문제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지역을 시작으로 거점병원이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응급·분만 진료를 담당하고 동네의원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의료 공백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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