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보 일산병원전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해 의료 인공지능(AI) 임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단계 고도화에 진입했다고 지난 4월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하는 정부 핵심 전략 사업이다.
건보 일산병원은 참여기관으로서 루닛의 AI 기술을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특히 응급실 환자 분류(KTAS)와 약물 이상반응(ADR) 분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실증은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중증도 분류, 진료기록 작성 보조, 진단 추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응급환자 진단명 추론 분야에서 전문의 판단과 약 94%에 달하는 높은 일치도를 기록하며 AI의 실질적인 진료 보조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약물 이상반응 분석에서도 의료기록을 실제와 약 86% 수준으로 유사하게 요약하는 성능을 보여, 의료 데이터 해석 및 활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병원 측은 이번 성과가 연구 단계에 머물던 의료 AI를 실제 임상 현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오성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실증은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 의사결정 과정에 인공지능이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 신뢰 가능한 의료 AI 활용 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단계 사업에서는 다기관 임상 실증을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응급의료, 환자 안전,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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