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샵 송도그란테르’ 조감도 (출처=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3.3㎡(평)당 분양가 3,000만 원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더샵 송도그란테르’가 고분양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입지적 희소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G5블록에 공급되는 ‘더샵 송도그란테르’의 분양가는 평당 3,000만~3,500만 원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약 12억 원대로 예상되며, 이는 인천 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계한 인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평당 약 1,900만 원대임을 고려할 때, 이번 분양가는 1.5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그동안 송도 지역 분양가가 평당 2,000만 원대 중후반 수준에 형성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완판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가장 큰 이유는 단지의 입지적 가치다.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내 마지막 주거단지로, 희소성이 높은 핵심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더해, 송도 워터프론트 호수와 대규모 공원 부지와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 계획과 함께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우수한 교육 환경, 코스트코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이미 구축되어 있다.
다만 높아진 분양가에 따른 자금 부담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분양가가 12억 원 수준일 경우 수요자는 절반 이상의 자금을 자력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시장에서 자금 조달 능력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6층, 총 15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1,544가구와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중 분양 승인 절차를 거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9년 8월부터 2030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와 상품성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한 단지지만, 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 실제 청약 결과는 수요자의 자금 여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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