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스마트 히어링루프’ 구축…난청 환자 의사소통 환경 개선

주요 진료·안내 공간 5곳에 8대 설치…소음은 줄이고 음성 전달은 또렷하게

사진제공=메디웰포스트

 

 

서울대학교병원이 난청 환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내 주요 공간에 ‘스마트 히어링루프(Smart Hearing Loop)’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측은 지난 4월 20일, 인공와우 및 보청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의료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무선 보조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로 증가하는 난청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공공시설에서 확대되고 있는 배리어프리 인프라를 병원 내에 선제적으로 적용한 사례다.

히어링루프 시스템은 주변 소음을 줄이고 화자의 음성만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국제 표준 기반 장비다. 의료진이 마이크를 통해 전달한 음성은 자기장 신호로 변환되어 송출되며, ‘T모드’ 기능이 있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환자는 외부 소음 없이 음성을 명확하게 청취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방문객도 블루투스 기반 오라캐스트 기능을 통해 개인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동선과 소음 환경을 고려해 ▲소아이비인후과 ▲성인이비인후과 진료실 ▲설명간호사실 ▲외래 원무서비스센터 ▲암병원 강당 등 총 5개 주요 접점 공간에 8대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1:1 진료 상담은 물론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강연 및 안내 상황에서도 정보 전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은 후원 기금을 통해 진행돼 공공의료 지원 의미를 더했으며, 환자 중심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의사소통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장애 친화적 의료 환경 구축을 강화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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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4.28 10:52 수정 2026.04.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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